2014년 8월 26일 화요일

그리스 여행

이 여행은 4월 이탈리아-그리스 여행 중에서 밀라노->아테네->밀라노로 돌아온
3박 4일 일정이었다.

기본적으로 그리스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정확히 말하면 이동 수단이 부족한 편이다.
비행기가 아테네에 뜨고 내리지만 국제선(정확히 말하면 저가 항공기가x)아니어서 비용이
부담스럽고
테살로니라든가 파트라스로 가기엔 파트라스->아테네가 4시간정도 버스가 걸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게다가 버스비도 왕복 40유로였던 것 같은데, 비행기표가 30유로여도 왕복하면

100유로가 들기 때문에, 시간(왕복 15시간정도 걸렸다..)을 고려하면 글쎄 다시 간다면 아테네
국제공항편을 이용하겠다.


그리고 파트라스->공항도 버스가 하루에 한두번있어서, 택시를 타면 꼼짝없이 50유로를

물어주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엔 운좋게 현지인과 같이 25유로씩 반띵했다. 그래도 다행



파트라스 공항에 내린 사진. 올리브 나무가 나를 반겨준다.


 
 
 
이동 중 창밖의 모습.. 그리스 인들은 올리브나무에서 올리브가 떨어지기전까지 수확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올리브나무가 많긴 많다.

첫 날은 밤 열시에 도착해서.. (길이 밀리더라) 라면을 끓여먹는데..

밖에서 노래방 소리가 들린다. 그 노래소리는 마이크를 끼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는데

온동네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 나라다. 밤 12시에 자기방에서 마이크를 키고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조용히하라고 주의를 주거나 경찰을 부를 것이다.

다행히도, 호스텔이어서 그런지 방음이 잘 되었다.


다음날 아침, 잘 모르는 도시는, walking tour를 가는 습관상 호스텔 1층 앞에서 워킹 투어를

시작했다.

1) 역시 독일인이 있었고 금방 친해졌다. 그 조합은 특이했는데 동양여자2명(중국인)과

독일인 1명이어서 난 안 좋은 느낌으로 처다보았는데 알고보니 베를린 정경대에 다니는

독일인 학생이 싱가포르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그때 만난 사이란다. 남은 중국인
2명은 슈퍼 엘리트. 한 명은 뉴욕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take a break, 한 명은

암스테르담에서 변호사 ;ㅁ; 음.. 그렇군. 다행히 나를 친절하게 대해준다. 한국남자는

동양에서는 꽤 인기가 있다.



 

 오른쪽으로는 고대로마-그리스 유적이 왠쪽으로는 그리스 정교 사원이다. 처음본 사원이어서 신기했다.

하드리아누스 도서관의 남은 유적지. 하드리아누스는 로마의 오현제를 지내던 황제 중의

3번째로서, 그리스 문화의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래 사진은 하드리아누스 개선문이다.


여길 왜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아테네 올림픽과 관련된 기념관이다.



안녕 이오니아 양식.

또 다른 그리스 정교의 사원. 1000년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 안에들어가 봤는데.

성당과는 또다르다. (무교이므로 종교적인 해석을 하기는 힘들었다)




 세계대전때 희생당한 무명용사.. 그리스 역사는 역시나, 터키-사회주의자-그리스정교사이의
깊은 갈등으로 점쳐져 있다. 이 근위병 교대식도 볼만하다.
 드디어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이 날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그리스 기후는 그늘만

가면 써늘하다. 배낭여행자에게는 적합한 날씨라는 소리.




(가이드와 싸운 사진 + 아크로폴리스 외부전경)

다음날 아침.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 까진 아니어도, 그리스=섬이으로

섬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해보았다. 그리고 물론 아테네의 유명한 외항

피레우스도 가보고 싶었다. 수 많은 크루스함들...



 짠 배밖에서 일광욕.

 드디어 내린다.

 전통적으로 선진국이 아닌 나라는 질서정연하지 않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 왜이렇게 길지;;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먼 북소리

여행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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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여행 / 독서 / 야구 / 연애

지난2년간 적어도 3개는 모두 만족스러웠다. 하나에 의해서 나머지 마져 불행해지지 않기를.

분노는 동기로.
여행은 목적으로
독서는 활력으로
야구는 인생으로.

마음을 추스려 보고 싶다.

여행만 가면, 꽤 다시 살 만 해질 텐데ㅎㅎ

먼 북소리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본다. 잘 달래질지는 모르겠다